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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모레까지 100~300㎜ 더 내려... 12일 남부 중심 비

박경혜 기자 입력 : 2022.08.09 수정 : 2022.08.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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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9일 브리핑에서 전날 중부지방에 폭우를 쏟아낸 정체전선에 의한 비가 1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요일인 오는 12일까진 집중호우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어느 지역이든 비구름대가 강해지면 시간당 강수량이 50~100㎜에 달하는 비가 내릴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12일까지 예상되는 강수 상황을 9~11일과 12일로 나눠보면 9~11일에는 비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겠고 12일에는 남부지방이 강수 구역이 되겠다.

북쪽 한랭건조공기와 남쪽 고온다습공기 힘 겨루기 중 어느 한쪽이 우세해지면 정체전선이 그에 따라 이동하고 강수구역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정체전선은 9일 오전 현재 경기남부와 충청북부에 걸쳐져 있다.

밤이 되면 정체전선이 북상해 10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많은 비를 내리겠다.

북쪽에서 건조공기를 내려보내는 '주체'가 저기압에서 고기압으로 바뀌어 남쪽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이 올려보내는 고온다습공기 힘이 상대적으로 더 세지기 때문이다.

밤에 하층제트가 세지는 점도 정체전선을 북상시키는 데 일조하겠다.

하층제트는 대기 하층에 부는 빠른 바람을 일컬으며 지난 장마철 '야행성 폭우' 원인으로 꼽힌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밤중에 머무는 지역은 수증기를 품은 하층제트까지 더해지면서 비구름대가 굉장히 강하게 발달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내일(10일) 낮엔 북쪽 건조공기 힘이 세지면서 정체전선이 밀려내려와 11일 오전까지 충청북부와 전북북부에 폭우를 퍼붓겠으며 이때 수도권은 비가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정체전선이 충청까지 내려가도 전선 북쪽에도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면서 전선 북쪽으로도 비가 내릴 수 있고 남쪽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지속해서 공급되는 영향으로 전선 내 비구름대가 북쪽과 남쪽에 이중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정체전선은 11일 낮 다시 북상해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또 비를 쏟겠다.

수도권·강원중부내륙·강원남부내륙·강원산지·충청·경북북서내륙·전북북부에는 9~11일 100~300㎜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남부·강원중부내륙·강원남부내륙·충청북부에는 350㎜ 이상 많은 비가 쏟아질 수도 있다.

다른 지역 예상 강수량은 강원북부내륙·강원산지·강원동해안·전북남부·경북북부(북서내륙 제외) 50~150㎜, 경북남부(10일부터) 30~80㎜, 전남(10일부터)·경남(11일) 5~40㎜다.

금요일인 12일엔 북쪽 건조공기 힘이 세지면서 정체전선이 남하해 남부지방에 비가 전망된다. 충청남부·전북·경북북부을 중심으론 비가 세차게 쏟아지고 중부지방은 소강상태에 들어가겠다. 

예상 강수량이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12일 남부지방 비는 가뭄이 심각한 전남 등의 해갈이 가능하게 할 정도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정체전선이 약화하면서 남하하기 때문이다.

12일 이후에도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13일 북한 쪽에 정체전선이 활성화해 16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 비에 태풍이 멀리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9일 오전 9시 현재 베트남 다낭 동쪽 410㎞ 부근 해상에 자리한 제15호 열대저압부는 24시간 내 제7호 태풍 '무란'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경로가 우리나라와 멀리 떨어져있어 직접 영향은 없겠지만 태풍이 회전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로 열을 공급하고 이는 한랭건조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이 충돌해서 만들어지는 정체전선을 지탱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사진= 한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한 9일 오전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와 한강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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