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발사 1시간 반만인 한국시간 5일 오전 9시 40분께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첫 교신은 호주 캔버라에 있는 안테나를 통해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발사 현장인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 출장중인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탐사선 다누리가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하여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지구 중력을 처음으로 벗어나 달로 향하는 다누리는 대한민국 우주탐사 역사의 첫 걸음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다누리는 최초 교신 성공으로 달을 향한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달 전이궤적 진입'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2∼3시간의 정밀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고, 달 궤도 진입, 1년간의 임무수행까지 앞으로 다누리가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다누리호가 달 전이궤적에 제대로 진입했는지 여부는 오후쯤 과기정통부가 발표할 예정이다.
이종호 장관은 "대한민국이 지구를 너머 온 우주를 누리는 순간까지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며 "다누리의 임무 성공까지 국민 여러분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