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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상임전국위, "비대위 출범하면 지도부 해산"... 이준석 복귀 사실상 막혀

천상희 기자 입력 : 2022.08.05 수정 : 2022.08.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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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가 5일 현재의 당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규정지으며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을 추인했다.

앞서 의원총회 논의와 최고위원회 의결에 이어 상임전국위까지 비상대책위 출범의 전제조건인 '비상상황'에 대해 결론을 내린 것이다. 

오는 9일 전국위에서 당헌 개정과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이 이뤄질 경우 비대위 체제 전환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이르면 이달 중순 비대위 구성이 완료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이준석계를 중심으로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내부 파열음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상임전국위는 이날 참석인원 40명 가운데 29명의 찬성으로 현재의 당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보는 당헌 유권해석 안건을 의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 사퇴 의사를 밝히고 배현진 조수진 윤영석 최고위원이 사퇴함에 따라 당 지도부인 최고위 기능이 상실됐다고 본 것이다.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권한을 '당 대표 직무대행'으로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전국위에 상정하는 안건도 40명 중 26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현재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 대표의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한 조해진·하태경 의원의 당헌 개정안은 참석자 중 10명만 찬성하면서 부결됐다. 

당헌 개정안을 최종 의결할 전국위는 오는 9일 개최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비대위원장이 사전에 내정될 경우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도 당일 의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국위는 위원 정수가 최대 1천명에 달하는 만큼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표결이 이뤄진다.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 서병수 의장은 "비대위원장이 결정돼 전국위에 제출되는대로 결정하겠다"며 "그날 하루에 할 수 있을지 기술적으로 확인하는 문제가 있어서 정상적으로 한다면 그날 하루 동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상임전국위가 이날 비대위 체제를 추인하면서 이 대표의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서 의장은 "당헌당규상 비대위가 구성되면 최고위, 지도부가 해산한다는 조항이 있다. 이것은 현재 당대표 '사고' 유무와 상관이 없는 것"이라며 "자의적 해석이 아니라 당헌당규에 못 박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을 공개 비판하며 SNS 여론전을 이어갔다. 비대위 체제 전환과 관련한 법적 대응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앞서 윤 대통령이 자신을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한심한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사진=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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