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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비욘세, 신곡 가사 '장애인 비하' 논란... 뇌성마비 비하 속어 포함

박경혜 기자 입력 : 2022.08.02 수정 : 2022.08.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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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가 신곡을 공개하자마자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비욘세 측은 1일(현지시간) 앨범 수록곡인 '히티드'(Heated)에서 문제가 된 가사를 수정하겠다고 언급하며 결국 재녹음을 결정한 것이다. 

지난달 29일 신곡을 공개한 지 사흘 만이다.

문제가 된 부분은 '얼간이', '발작' 등의 의미를 지닌 'spaz'라는 은어가 포함된 가사다. 

해당 표현은 뇌성마비를 뜻하는 형용사인 'spastic'에서 기인한 것으로 경련성 뇌성마비(spastic cerebral palsy)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라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비욘세의 신곡 가사가 공개된 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장애인 차별적 표현을 사용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불과 몇 주 전에도 또 다른 팝스타 리조(Lizzo)가 신곡에서 같은 표현을 사용해 장애인 인권 운동가들의 반발을 산 뒤 해당 부분을 삭제하겠다고 사과문을 낸 바 있어 비판이 더욱 거셌다. 

한 장애인 인권 활동가는 BBC에 "팬들은 비욘세의 그 가사를 들었을 때 '뺨을 맞는 듯' 느꼈다"며 "리조의 사례 이후 이렇게나 빨리 똑같은 논란이 반복된 것이 개탄스럽다"고 언급했다. 

비욘세 측은 "해당 표현을 악의적 의도로 사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수정하겠다"고 주장했다. 

비욘세에게 재녹음을 요구했던 장애인 자선단체인 스코프(Scope)는 "경솔한 가사에 대한 장애인들의 비판에 비욘세가 매우 신속히 행동한 것을 옳은 결정"이라며 "막강한 영향력이 있는 가수들은 물론이고 그 누구라도 이제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진= 팝가수 비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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