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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전국 장마 돌입... 가뭄 뒤 폭우라 '붕괴' 주의

박경혜 기자 입력 : 2022.06.22 수정 : 2022.06.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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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폭염→폭우' 이어진다... 23~24일 최대 120㎜ 내려

오는 23일부터 전국이 장마에 돌입하며 앞으로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23일) 북쪽에서 남하한 중규모 저기압이 중부지방 북쪽을 지나가고 이에 남쪽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북상해 23~24일 전국에 장맛비가 쏟아지겠다.

남부지방 일부는 오는 25일 오전까지도 비가 계속 내리겠다.

이번 장맛비는 남쪽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많은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체전선이 현재 예상보다 늦게 남하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인데 이러면 강수량이 증가한다.

수도권·강원영서·충청·경북북부·호남·경남서부내륙·제주는 강수량이 30~100㎜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호남·제주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강수량이 120㎜ 이상이겠으며 강원영동·경북남부·경남(서부내륙 제외)엔 비가 10~70㎜ 오겠다.

비가 가장 세차게 내리는 시점은 23일 오후부터 24일 새벽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때 시간당 내리는 비의 양이 30~50㎜나 되겠다.

23일 오후부터 밤까지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23일 밤부터 24일 새벽까지는 남부지방이 비의 중심이 되겠고 중부지방 중심으로 저기압들이 지나갈 때와 저기압에 더해 정체전선이 강하게 발달하는 두 번의 '정점'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번 장맛비는 천둥과 번개도 동반하겠으며 북서쪽 한랭건조한 공기와 남쪽 고온다습한 공기가 대치해 형성된 정체전선 위에서 저기압이 회전하면서 두 공기를 더 충돌시켜 대기를 한층 불안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대기불안정 때문에 일부 지역은 대류에 의해 비구름대가 더 강하게 발달해 강수량이 많을 수 있고 지역 간 강수량 차이가 클 수 있다는 의미다.

오래 가뭄이 이어져 땅이 메마른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리기 때문에 붕괴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장맛비가 내리고 난 뒤 25~27일엔 우리나라가 고기압권에 들겠다.

대기 상층에는 건조한 공기가, 하층에는 습기가 많은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대기가 불안정해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으며 고기압 영향으로 날이 맑은데 대기에 습기가 많기 때문에 찜통에 들어간 듯한 폭염이 이어지겠다.

28~30일에는 우리나라 북쪽에 저기압 소용돌이가 발생하고 그 아래로 정체전선이 다시 발달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리겠다.

저기압 소용돌이가 예상보다 더 발달하면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밀려 남부지방에도 비가 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들어 장마철에 정체전선만이 아니라 북쪽에서 남하하는 건조한 공기 때문에 발생한 저기압과 정체전선이 함께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경향이 확인된다.

이 때문에 정체전선이 남쪽에서 북상하면서 차례로 비를 뿌리는 게 아니라 전국에 한꺼번에 비가 내린 뒤 건조한 공기 영향으로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며칠 이어지는 패턴을 나타나고 있다.

올해도 현재까지는 이러한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사진= '폭우→폭염→폭우'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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