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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韓 쿼드 추가에 신중... '백신지원 수용' 北 결단 주문

이승현 기자 입력 : 2022.05.22 수정 : 2022.05.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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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연합훈련 시기 "군 결정할 사안... 새 회원국보다 쿼드 강화할 시점"

미국 고위 당국자는 쿼드(Quad)에 한국을 추가하는 문제에 대해 지금은 쿼드 자체를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22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동행한 백악관 기자단과 한 브리핑에서 "현재로선 한국의 쿼드 추가는 고려하지 않는다"며 "새 회원국을 생각하기보다는 쿼드가 이미 제시한 것들을 발전, 강화하는 게 지금의 목표"라고 언급했다. 

그는 쿼드가 상대적으로 새로운 기구이고 여전히 최선의 협력 방안을 찾는 새 기구라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신규 회원국 가입 문제는 지켜볼 부분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쿼드가 정상급 회의체로 격상된 것이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로 오래되지 않은 만큼 회원국 추가보다는 기존 의제를 발전시키고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미국은 그간에도 관련 질문에 쿼드에 회원국을 추가하는 '쿼드 플러스(+)'는 아직 추진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한국의 쿼드 참여와 관련해 이 고위 당국자는 전날에도 동행 기자단에 "앞서나가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쿼드는 미국·일본·호주·인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로 오는 24일 일본에서 이들 4개국 정상의 두 번째 대면회담이 열리며 화상 회담까지 포함하면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벌써 네 번째다.

이 당국자는 호주가 총선에서 새로운 총리가 탄생했지만 24일 쿼드 정상회의에는 호주 역시 참석한다고 확인했다.

북한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그간 이동제한 등 북한 내부에 큰 충격을 줬고 최근 확산으로 이런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국의 외교적 제의에 대응하지 않은 요인이 현재 코로나 상황일 수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진지하고 지속적 외교를 추구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21일) 한미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제안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고위 당국자는 "미국은 북한의 코로나19 발병을 매우 우려한다"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코로나19를 지원하고 북한에 외교로 관여할 준비가 됐고 이는 북한이 결단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단지 제스처가 아니라 매우 진지한 관여를 추구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며 "북한이 중요한 국내 문제에 직면했고 미국 등 국제사회가 이 과제를 해결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당국자는 "윤석열 정부 출범 11일만에 한미 정상이 회담을 통해 광범위하고 실질적인 공동 성명을 낸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한국 정부의 노력에 감사하고 그 결과에도 만족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미 정상이 확대키로 한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실시 시기에 대한 질문엔 최선의 준비 태세와 양국 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군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즉답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오산 미 공군기지의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한미 군대의 긴밀한 통합을 반영하는 것이자 70년 동맹의 강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미국이 중국 견제 차원에서 주도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몇 개국이 참여하냐는 물음에 "아직은 말하기가 이르다"고 답했다.

IPEF에는 미국과 한국 외에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의 참여가 예상되고, 필리핀, 말레이시아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된다.

[사진= 단독 회담하는 한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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