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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공포에 금융시장 '휘청'... 코스피 1%대 하락·환율 급등

이승현 기자 입력 : 2022.05.19 수정 : 2022.05.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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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경기 침체 우려에 미국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19일 국내 금융시장도 휘청거렸다.

위험 회피 심리 고조로 대표 위험자산인 주식과 원화는 약세 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64포인트(1.28%) 내린 2,592.34에 마감하며 사흘 만에 2,6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장 초반에는 2% 이상 하락해 2,568.54까지 떨어졌다가 장중 개인 투자자 중심의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낙폭을 일부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천834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97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천20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7포인트(0.89%) 내린 863.80에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이 577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0원 넘게 급등하며 1,270원대 후반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1원 오른 1,27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달러당 1,260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이날 반등으로 다시 달러당 1,270원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3천700만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40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3천774만5천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74% 올랐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0.06% 내린 3천763만3천원에 거래됐고 안전자산 선호 확대로 국고채 금리는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3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046%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307%로 1.3bp 하락했으며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8bp 하락, 2.0bp 하락으로 연 3.251%, 연 2.776%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251%로 0.4bp 내렸고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6bp 하락, 0.6bp 하락으로 연 3.159%, 연 3.136%를 기록했다.

대표 실물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올랐다. 이날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9% 오른 7만4천530원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의 실적 악화로 물가 상승 압박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미국 증시는 폭락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3.5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4.04%), 나스닥 지수(-4.73%)가 일제히 큰 폭으로 내렸다.

반면 주가 급락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전날 미국 국채금리 10년물은 9.7bp 내린 연 2.890%, 2년물은 0.8bp 내린 연 2.678%에 각각 마감했다.

월마트와 타깃 등이 고물가를 이유로 부진한 실적과 실적 전망을 제시하자 위험자산 투자심리는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이들 기업의 예상을 웃돈 비용 부담은 인플레이션 공포는 물론 경기 침체 우려에 기름을 부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는 와중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고강도 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타겟 등의 실적 부진으로 높은 물가, 소비 둔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연준의 긴축 강도가 높아지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는 점이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에 불확실성이 큰 만큼 결국 물가가 유의미하게 하락해야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이를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사진= 코스피, 뚝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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