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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새주인 후보에 'KG컨소시엄'... 다음달 최종 인수자 결정

박현민 기자 입력 : 2022.05.14 수정 : 2022.05.1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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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이 에디슨모터스와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쌍용차의 새 주인 후보로 선정됐다.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KG컨소시엄을 'M&A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자 지난 3월 28일 투자 계약을 해제하고 재매각을 추진했다.

쌍용차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에 KG·파빌리온PE 컨소시엄, 쌍방울그룹, 이엘비앤티가 참여하면서 인수전은 3파전으로 전개됐다.

인수대금 총액으로 KG컨소시엄은 약 9천억원, 쌍방울그룹은 약 8천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엘비앤티는 평가에서 제외됐다.

이번 입찰에는 인수와 동시에 지급하는 인수대금과 함께 공익채권 상환자금 및 운영자금까지 총 인수대금에 포함됐다.

쌍용차와 한영회계법인은 인수대금의 크기 유상증자 비율 및 요구 지분율 인수 이후 운영자금 확보계획(조달 규모 및 방법) 고용보장 기간 등에 중점을 두고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수예정자를 선정했다.

쌍용차는 에디스모터스와의 M&A 실패를 거울삼아 인수대금 및 인수 후의 운영자금에 대해서는 총액 규모뿐만 아니라 제시된 자금조달 계획의 조달 증빙과 투입 형태 등에 대해 각각의 가중치를 부여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KG컨소시엄은 KG그룹 사업부 매각 대금으로 5천억원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G그룹은 계열사인 KG스틸홀딩스와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에 나섰으며 별도로 쌍용차 인수를 추진했던 파빌리온PE까지 컨소시엄에 가세했다.

KG그룹은 KG ETS의 환경에너지 사업부를 매각해 5천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며 현재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만 4천여억원에 달한다.

쌍용차는 회생 채권 및 회생 담보권 8천352억원, 공익채권 7천793억원 등 1조5천억원 가량의 빚이 있고 인수 이후 회사 정상화를 위해서는 매년 운영자금도 3천억원가량이 필요하다.

쌍용차는 다음주 KG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 경쟁입찰을 위한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스토킹 호스 경쟁에서 밀린 쌍방울그룹 광림컨소시엄은 개별적으로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혔던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은 입찰 담합이라고 주장하며 추후 경쟁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쌍방울그룹이 경쟁입찰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더라도 우선 매수권이 있는 KG컨소시엄이 쌍방울그룹과 동등한 조건을 다시 제시하면 투자 계약과 인수 예정자 지위는 유지된다.

쌍용차는 다음달 최종 인수 예정자를 선정하고 7월 초 본계약을 체결한다. 

이후 8월 말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받을 예정이며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의 동의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회생채권 등 즉시 변제에 활용할 수 있는 인수대금은 3천억원대로 에디슨모터스의 인수대금과 큰 차이가 없다.

이에 변제율이 채권단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고 앞서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은 에디슨모터스의 1.75% 변제율에 반발하며 인수를 반대한 바 있다.

쌍용차는 상장을 유지한 채 매각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잇단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쌍용차에 대해 올해 12월 31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사진= 쌍용차 새주인 후보 'KG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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