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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자유인'으로 귀향... "집에 오니 이제 해방됐다"

이승현 기자 입력 : 2022.05.10 수정 : 2022.05.1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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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임기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마침내 귀향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10일 오후 2시 40분께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도착했다.

평산마을은 45가구, 주민 수 100명이 채 되지 않는 조그만 시골 동네며 그런 조그만 마을에 2천 명이 훨씬 넘는 지지자들이 모여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귀향을 직접 지켜봤다. 

문 전 대통령은 웃음 띤 상기된 표정으로 마을회관에서 짧게 귀향 소감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 앞에서도 "집에 돌아와 보니 이제야 무사히 다 끝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든다"며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 자유인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 평산마을에서 보내게 될 제 2의 삶, 새로운 출발이 저는 정말 기대가 된다. 평산마을 주민들과 농사도 함께 짓고, 막걸리 잔도 나누고, 경로당도 방문하며 잘 어울리면서 살아보겠다"고 전했다. 

마을회관 귀향 인사를 마친 문 전 대통령 내외는 마을회관에서 사저까지 약 400m를 걸어서 이동하면서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거나 인사를 했다.

지지자들은 사저로 들어가는 문 전 대통령 내외를 환송과 아쉬움 속에 지켜봤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귀향과 함께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을 중심으로 주변 5개 마을 주민 60여 명을 사저로 초청해 간단한 다과회를 했다.

주민들은 사저를 둘러보며 문 전 대통령 내외가 이웃이 된 것을 실감했다.

사저 관계자는 "이웃으로 살아갈 주민들에게 직접 전입신고를 했다고 보면 된다"고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은 주민들과 귀향을 기념하는 기념식수도 했다.

사저와 경호 대기동 사이 정원에 현문 통도사 주지 스님, 마을 이장들과 계수나무 한그루를 심었다.

주민 다과회, 기념식수를 마친 문 전 대통령은 이후 특별한 일정 없이 귀향 첫날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문 전대통령은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귀향했고 문 전 대통령은 1천여명 정도로 추산되는 지지자들 환송을 받으며 양산행 KTX에 올랐다.

오후 2시 17분께 울산역에 도착한 문 전 대통령은 5분가량 감사 인사와 소감을 말한 뒤 양산 사저로 향했다.

사진= 지지자에 인사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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