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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후폭풍에 금융시장 '흔들'... 주가 급락·환율 급등

이승현 기자 입력 : 2022.05.06 수정 : 2022.05.0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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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긴축 우려가 재부각되고 미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6일 국내 금융시장도 휘청거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06포인트(1.23%) 내린 2,644.51에 거래를 마치며 나흘째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836억원, 3천1억원을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렸으며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3천66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 떨어진 여파로 삼성전자(-2.06%)와 SK하이닉스(-1.83%)가 2% 안팎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성장주 투자심리 악화에 네이버(-3.55%), 카카오(-5.28%), 카카오뱅크-3.26%), 카카오페이(-8.17%) 등이 급락했으며 네이버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카카오페이는 상장 이후 최저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5.84포인트(1.76%) 내린 884.22로 마감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879억원, 586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가상화폐(이하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도 전날 대비 내림세를 보인다.

이날 오후 4시 40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4천666만5천원으로 24시간 전보다 2.06% 내렸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5.35% 내린 4천663만원에 거래됐다.

위험 회피로 인한 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돌파해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4원 오른 달러당 1,272.7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28일(1,272.5원·종가 기준) 기록한 연고점을 돌파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던 2020년 3월 19일(1,285.7원·종가 기준)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안전자산 선호에 국고채 금리는 대체로 하락(채권값 상승)하며 최근 급등세를 일부 되돌렸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146%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431%로 0.3bp 하락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4bp 하락, 2.8bp 하락으로 연 3.369%, 연 2.925%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 3∼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50bp 올리고 내달 양적 긴축에 착수하기로 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에서 우려한 75bp 금리 인상, 이른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에 선을 긋자 FOMC 결과 발표 당일 미국 금융시장은 안도 랠리를 펼쳤다.

그러나 경제 지표 부진 등으로 FOMC 결과가 매파(통화 긴축 선호) 쪽으로 재해석되면서 하루 만에 강세를 되돌렸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도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25bp 인상하며 급격한 경기 둔화 가능성을 경고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를 키웠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3.1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3.56%), 나스닥 지수(-4.99%)가 일제히 폭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16bp 이상 급등해 연 3.1%를 웃돌았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75bp 금리 인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제외한 연준의 태도는 전혀 완화적이지 않았다"며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높게 봤으며, 경기 침체 여부보다 물가 안정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암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계속되는 긴축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봉쇄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코스피 1.23% 하락 마감... 2,640대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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