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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KT-1 2대 비행훈련 중 충돌... 학생조종사 등 4명 전원 순직

김도훈 기자 입력 : 2022.04.01 수정 : 2022.04.0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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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다, 떨어진다. 사람 떨어졌나? 저거 사람 아냐? 뒤에, 뒤에"

1일 경남 사천에서 발생한 공군 훈련기 2대 충돌·추락사고 당시의 안타까운 모습이 영상으로 고스란히 확인됐다.

이날 한 언론사가 입수한 영상을 보면 훈련기 충돌 직후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푸른 하늘 한가운데에 검은 연기가 뭉게구름처럼 피어올랐다.

이 영상을 찍은 시민은 기체가 추락하는 모습을 맨눈으로 확인한 듯 다급하게 '떨어진다'를 여러 차례 외쳤으며 이후 조종사로 추정되는 사람을 발견한 듯 '저거 사람 아냐? 뒤에, 뒤에'라고 일행에게 묻자 일행은 '저기 시커먼 게 떨어지네'라고 답했다.

다른 영상을 보면 마찬가지로 공중에서 폭발해 검은 연기가 하늘을 자욱하게 뒤덮은 상황에서 인근 학교 운동장에 있던 학생들이 '저기 비행기 떨어져'라고 큰소리로 외쳤다.

영상 속에는 공중에서 충돌 후 산산조각이 난 훈련기 동체가 직선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고 불과 몇 초 후 2명의 조종사가 낙하산에 매달려 지상으로 천천히 하강하는 모습이 보였다.

학생들은 '저기 사람 떨어져', '저기 낙하산 있잖아', '지금 비행기 터진 거예요?', '119 불러요' 등이라고 연달아 외치며 당시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고스란히 표출했다.

또한 다른 영상에는 기체가 추락한 사고 현장 인근 들판에 시꺼먼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라 바람을 타고 퍼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영상에는 조종사 2명이 낙하산을 타고 지상으로 내려오는 모습도 그대로 잡혔다.

이날 오후 1시 32분께 공중비행 훈련을 위해 이륙한 KT-1 훈련기 1대와 이어서 계기비행으로 이륙한 KT-1 훈련기 1대가 오후 1시 37분께 비행기지 남쪽 약 6km 지점 상공에서 공중충돌해 추락했다.

이 사고로 학생조종사 등 탑승자 4명이 전원 숨졌다.

사진= 사천 공군 훈련기 충돌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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