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그룹 방탄소년단(이하 BTS)의 콘서트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보랏빛 물결이 넘실대는 'BTS 시티'(BTS CITY)로 변신한다.
하이브는 30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전후해 도시 곳곳에서 BTS를 즐길 수 있는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BTS 공연에 맞춰 오랜 기간 준비한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는 팬들을 위한 맞춤형 행사다.
단순히 콘서트 공연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아미'(BTS 팬)들이 쇼핑, 엔터테인먼트, 식음료(F&B), 숙박 등 곳곳에서 BTS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일종의 '도시형 플레이 파크'다.
하이브 측은 다음 달 5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콘서트가 열리는 얼리전트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중심부 스트립 지역 인근까지 약 5㎞ 구간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선 세계 3대 분수 쇼 중 하나로 꼽히는 '벨라지오 분수 쇼'는 4월 7일부터 BTS 음악과 함께 펼쳐지며 공연이 열리는 주말에는 1시간마다 'BTS 분수 쇼'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첫 막을 올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연습 과정과 서울 공연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회도 열린다.
오는 4월 8∼9일, 15∼16일 열리는 콘서트가 끝난 뒤에는 공연 열기를 이어가며 BTS의 음악을 즐기는 클럽 파티도 진행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의 여행 추억을 더해줄 '테마' 아이템도 있다.
호텔 체인인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은 4월 5일부터 18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중심부에 위치한 산하 11개 호텔에 멤버들의 손글씨로 제작된 메시지 카드, 포토 카드 등을 둔 'BTS 테마 객실'을 운영한다.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호텔 내 레스토랑은 BTS 멤버들이 즐기는 비빔국수, 치킨 등 한식 요리를 엄선해 코스로 제공하는 '카페 인 더 시티'(CAFE IN THE CITY) 메뉴를 제공할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기억하는 투어 공식 상품도 곳곳에서 살 수 있다.
얼리전트 스타디움과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는 공식 상품(MD)과 응원용 봉을 살 수 있는 상점이 운영되며 라스베이거스를 테마로 한 '시티 시그니처' 상품을 파는 팝업 스토어도 열린다.
하이브 관계자는 "공연이 열리는 도시를 다양한 이벤트로 채우고 축제 분위기로 만들어 팬들이 도시 전체를 '테마파크'처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공들여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사진=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 - 라스베이거스'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