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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가계·기업 빚, GDP의 220.8%... '사상최대'

이승현 기자 입력 : 2022.03.24 수정 : 2022.03.2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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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와 자산 투자 수요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가계와 기업의 빚(신용)이 전체 경제 규모의 2.2배를 계속 웃돌고 있다.

특히 가계부채는 처분가능소득의 1.7배에 이르러 상환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4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명목 국내총생산(이하 GDP) 대비 민간 신용(자금순환통계상 가계·기업 부채 합) 비율은 220.8%로 집계됐다. 

통계가 시작된 1975년 이후 가장 높을 뿐 아니라 같은 해 3분기 말(220.5%)보다 0.3%포인트(p) 더 올랐다. 

부문별로는 1년 전보다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106.1%)이 2.7%포인트, 기업신용 비율(114.7%)도 4.4%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작년 말 기준 GDP대비 가계신용·기업신용 비율의 갭(장기추세와의 격차)은 각 3.2%포인트, 7.5%포인트로 전년 말보다 2.6%포인트, 0.6%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부채(1천862조1천억원)만 따로 보면 1년 새 7.8% 늘었는데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작년 2분기(10.3%), 3분기(9.6%)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또한 한은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의 비율은 지난해 말 현재 173.4%로 1년 전보다 4.3%포인트 높아졌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가계의 채무 상환 부담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실물·금융 지표들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금융불안지수(FSI)는 지난 2월 기준 7.4로 주의단계(8이상 22미만)에 근접했다.

FSI는 2020년 4월(24.4) 위험 단계를 넘어섰다가 작년 6월 0까지 내려왔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 다시 오르는 추세다.

한은은 "올해 2월 들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FSI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금융불균형 상황과 금융기관 복원력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금융취약성지수(FVI)의 경우 대출규제 강화,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작년 4분기 말 54.2로 3분기 말(58.4)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한은은 평가했다. 

사진=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 추이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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