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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넷제로 원유' 세계 최초 도입

박현민 기자 입력 : 2022.03.23 수정 : 2022.03.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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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하 SKTI)이 친환경 석유제품 트레이딩 회사로 거듭난다.

SKTI는 미국 옥시덴탈로부터 오는 2025년부터 5년간 매년 20만배럴 규모의 '넷제로 원유'를 도입하는 계약을 세계 최초로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20만배럴은 항공유 기준으로 서울에서 제주도를 왕복으로 약 9천회 비행할 수 있는 규모다. 

넷제로 원유는 채굴부터 정제, 연소까지 원유의 전(全) 생애주기 동안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에서 직접 포집해 유정에 주입해 영구히 저장하는 방법으로 생산된다.

SKTI는 "넷제로 원유는 외부 탄소배출권을 구매하는 방식의 기존 탄소중립원유와 달리 석유사업의 가치 사슬 내에서 자체적으로 탄소중립을 구현하는 엄격한 의미의 탄소중립원유"라고 언급했다. 

옥시덴탈은 '직접공기포집'(DAC·대기 중 존재하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기술) 방식으로 넷제로 원유를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업화 중에 있으며 첫 공급 계약을 SKTI와 맺었다. 

옥시덴탈은 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에 있는 대규모 DAC 설비에서 2024년 하반기부터 연간 약 100만t(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넷제로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SKTI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도입되는 넷제로 원유를 정제해 친환경 항공유를 비롯한 다양한 넷제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부터 기대되는 배출량 감축은 '스코프 3'(공급망 전체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모두 합한 것) 기준 연간 약 10만t이다. 이는 여의도의 25배 면적(2천만평)에 약 4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TI 사장 겸 SK에너지 R&S CIC 서석원 대표는 "옥시덴탈이 생산하는 넷제로 원유를 세계 최초로 도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환경 변화 속에서 넷제로 원유와 이를 통해 생산되는 넷제로 제품의 사업 생태계를 구축해 새로운 방식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옥시덴탈의 직접공기포집(DAC) 설비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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