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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대차 주요해외법인 모두 흑자... 판매믹스 및 공장가동률 개선 효과

박현민 기자 입력 : 2022.03.21 수정 : 2022.03.2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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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주요 해외법인들이 지난해 모두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적자였던 미국공장법인과 브라질법인이 3년 만에 흑자로 전환되면서다.

21일 현대차가 최근 공시한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공장 법인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2천370억원을 기록해 지난 2020년 1조19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미국공장이 앞서 2019년에도 2천282억원의 적자를 낸 것을 고려하면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며 현대차는 자동차 시장 규모가 큰 미국에서 판매 법인과 공장 법인을 따로 두고 있다.

브라질법인도 지난해 4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하면서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브라질법인은 지난 2019년(-661억원)과 2020년(-473억원) 연이어 적자를 냈었다.

이로써 현대차의 주요 법인들은 지난해 모두 흑자를 냈다.

판매를 담당하는 미국법인이 1조285억원으로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이어 인도법인(4천374억원), 체코공장(4천175억원), 터키법인(1천985억원), 러시아공장(1천721억원), 캐나다법인(1천179억원), 호주법인(281억원), 유럽법인(114억원) 등의 순이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이러한 해외 실적이 판매 믹스 및 공장 가동률 개선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한다.

판매 믹스 개선은 고부가가치 차량을 많이 생산해 많이 팔았다는 얘기며 품질 개선을 통해 사양을 고급화하고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친환경차 생산 및 판매에 공을 들인 결과라는 것이다.

아울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해 반도체 품귀현상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이를 잘 극복하면서 공장 가동률이 높아진 점도 흑자 전환의 한 배경으로 알려졌다.

미국공장의 가동률은 2020년 72.6%에서 지난해 78.8%로 브라질공장 가동률도 2020년 71.7%에서 지난해 89.2%로 각각 올랐다.

베트남공장과 국내공장까지 합해 현대차의 지난해 전체 공장 합산 가동률은 94.1%로 2020년 84.1%보다 상승했다.

기아의 주요 해외법인들도 지난해 모두 흑자였다.

기아가 최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6천157억원의 적자를 냈던 미국공장은 지난해 1천1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기아 미국공장이 흑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미국법인(8천554억원), 슬로바키아공장(2천999억원), 러시아법인(2천803억원), 인도법인(1천859억원), 멕시코법인(883억원) 등 다른 주요 해외법인들도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기아의 경우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판매 믹스 개선이 이러한 흑자 실현의 배경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외국의 각종 자동차 시상식과 평가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생산한 차량의 수상과 호평이 이어지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현지업체와 합작해 사업을 하는 중국 법인의 경우 지난 2017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계속 적자에 허덕이고 있지만 지난해에는 손실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현대는 2020년 1조1천520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조129억원 적자로 둥펑위에다기아는 2020년 8천355억원 적자에서 작년에는 7천832억원 적자로 각각 손실이 줄었다.

사진= 현대차 양재동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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