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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중국해 중국 영해 표시 할리우드 영화 상영 금지

박경혜 기자 입력 : 2022.03.13 수정 : 2022.03.1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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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영유권 분쟁이 있는 남중국해에 중국이 임의로 그어 놓은 영해선을 그대로 표기한 할리우드 영화의 상영을 금지했다.

13일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날 '스파이더맨'으로 잘 알려진 배우 톰 홀랜드 주연의 영화 '언차디드'의 베트남 상영 금지 결정을 내렸다.

중국이 남중국해가 자신들의 영해라고 주장하며 제멋대로 그어 놓은 '구단선'이 등장한다는 것이 이유다. 

베 끼엔 타인 문광부 영화국장은 상영 금지 결정이 영화심의위원회에서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언차티드'는 톰 홀랜드가 수백 년 전 보물을 찾아 세계를 누비는 보물 사냥꾼이 돼 다채로운 액션을 선보이는 영화다.

오는 18일부터 베트남 영화관에서 상영될 예정이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남해 구단선)을 그어 90%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인공섬을 건설한 뒤 군사 기지화했다.

이 때문에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대만 등 인접국들과 영유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 중 베트남과의 갈등이 가장 첨예하다. 이에 따라 베트남 당국은 구단선이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 등에 대한 상영 및 방영을 금지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호주에서 제작된 첩보물 '파인갭' 드라마에 구단선이 등장하자 베트남 당국이 강력하게 항의했고, 결국 넷플릭스는 이 드라마의 베트남 내 서비스를 중단했다.

앞서 2019년 10월에는 구단선이 그려진 장면이 나오는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어바머너블'(Abominable)도 베트남 당국의 문제 제기로 CJ CGV 베트남 영화관에서 10여일만에 상영이 중단된 바 있다. 

사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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