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14일 신규 확진자도 5만명대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5만4천619명 늘어 누적 140만5천246명이라고 밝혔다.
휴일 검사 수 감소가 영향을 미치면서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만6천431명보다 1천812명 줄었지만 닷새째 5만명대 확진자가 나왔으며 일요일 발생 확진자로는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7일(3만5천281명)의 1.55배, 2주 전인 지난달 31일(1만7천77명)의 3.2배 수준이다.
유행 규모가 커지면서 한동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던 위중증 환자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306명으로 전날(288명)보다 18명 늘면서 17일 만에 300명대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5.7%(2천573개 중 662개 사용)로 전날(22.2%)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
정부는 대유행이 계속되면 위중증 환자도 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이달 말부터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당국은 이날 오후 방대본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4차 접종 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이날부터 노바백스 백신 접종도 시작한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무증상·경증 확진자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전날(21만4천869명)보다 1만7천217명 늘면서 23만2천86명으로 집계됐으며 재택치료 환자는 전날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21명으로 전날(36명)보다 15명 줄었고 누적 사망자는 7천102명, 누적 치명률은 0.51%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만4천513명, 해외유입이 106명이다.
지난 8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3만6천717명→4만9천550명→5만4천121명→5만3천921명(당초 5만3천922명으로 발표 후 정정)→5만4천939명(당초 5만4천941명으로 발표 후 정정)→5만6천431명→5만4천619명으로 하루 평균 약 5만1천472명이다.
사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