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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 나선 安 "코로나 상황 심각"... 딸 설희씨 자가격리 해제 직후 봉사활동 참여

김도훈 기자 입력 : 2022.02.02 수정 : 2022.02.0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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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외동딸 설희 씨와 함께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 의료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여야 후보들 가운데 '가족 리스크'가 없는 유일한 후보임을 부각하는 동시에 의사 출신으로서 자신이 코로나19 사태를 가장 빨리 종식시킬 수 있는 대통령 후보임을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안 후보와 김 교수, 딸 설희 씨는 이날 낮 12시45분께 나란히 손을 잡은 채 중구보건소에 도착했다.

코로나19 관련 의료자원봉사 경험이 많은 의사 출신 안 후보와 김 교수는 능숙하게 파란색 가운을 입고 마스크, 장갑 등을 착용한 뒤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김 교수는 그동안 정기적으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 의료 봉사를 해왔다. 

안 후보와 김 교수는 오후 3시까지 2시간가량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의 코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했다. 한 명당 한 시간에 80∼100명가량 검체 채취를 했다. 의사 면허가 없는 설희 씨는 검체 검사를 안내하는 행정 업무를 도왔다.

[사진= 안철수 후보, 부인과 함께 선별진료소 의료봉사]

안 후보 가족이 총출동한 의료봉사활동은 지난달 23일 귀국한 설희 씨의 자가격리 기간이 이날 정오에 해제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UC샌디에이고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코로나19 감염 경로 연구로 화제를 모았던 설희 씨는 설 연휴를 맞아 잠시 귀국했다가 오는 5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간 자가 격리로 인해 집에만 머물러야 했던 까닭에 유튜브를 통해 직접 찍은 브이로그(Vlog·개인의 일상을 담은 동영상)를 공개하며 안 후보를 지원해 왔다.

이날 부산에 거주 중인 안 후보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상경해 오랜만에 3대가 상계동 안 후보 자택에서 모였으며 안 후보의 아버지도 의사 출신이다.

설희 씨는 지난달 25일 공개한 첫 유튜브 영상에서 "2월 2일까지 자가 격리인데 격리가 풀리면 할아버지 할머니께 방문해 세배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날 봉사활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딸 설희가 자가격리가 끝나는 게 오늘 정오여서 자가격리를 마치자마자 바로 이쪽(보건소)으로 달려왔다"며 "그전에도 제가 여기서 봉사를 했습니다만 굉장히 많은 분들이 검사하러 오셔서 코로나19 상황이 좀 심각하구나 그렇게 느꼈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5일 설희 씨가 출국하기 전 함께 활동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말에 "토요일에 떠나기 전에 하루에 한 번 정도는 같이 여러 가지 활동을 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저녁부터 다음날 열리는 4자 TV토론 준비에 돌입한다.

안 후보는 토론회 준비 계획을 묻는 말에 "저도 이제 토론은 굉장히 많이 해봐서 크게 부담되거나 그런 건 없다. 제가 지금까지 이렇게 10년 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들을 많은 분들께 알려드리겠다"며 "내일 토론에서는 지금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상황에 대한 냉정한 진단,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 건지에 대한 미래 비전, 구체적으로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들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춤한 지지율을 끌어올릴 방안에 대해선 "원래 제가 어떤 사람인지를 제대로 보여드리겠다. 그러면 많은 국민들께서 알아주시고 인정해주실 거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가족, 선별진료소 의료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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