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본


경제·정치 > 정치

윤석열, 설 인사차 김종인에게 전화... "안부 비슷한 전화"

이승현 기자 입력 : 2022.02.02 수정 : 2022.02.02 16:53
https://newsborn.co.kr/news/news_view.php?idx_no=11854 뉴스주소 복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설맞이 인사차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에게 지난달 31일 먼저 전화를 걸었으며 김 전 위원장이 제주에 머물고 있어 직접 만나지는 못하고 전화로 새해 인사를 나눴다.

윤 후보가 지난달 5일 선대위 해체를 선언하며 김 전 위원장과 갈라선 뒤 두 사람이 처음으로 접촉을 한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2일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고 윤 후보가 안부 비슷한 전화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잠깐 전화한 것이다. 아무 이야기 안 했으니 별 관심 갖지 말라"며 "선대위 그만두고 처음으로 통화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에서 역할을 맡을 생각은 여전히 없느냐'는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윤 후보와 결별한 뒤에도 김 전 위원장을 향한 '러브콜'이 여야 가리지 않고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진 통화인 만큼 향후 두 사람의 관계 설정에도 이목이 쏠린다.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 전 위원장이 여전히 '장외 스피커'로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만큼 윤 후보에게 김 전 위원장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카드이기도 하다.

특히 오는 1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김 전 위원장을 향한 '영입 경쟁'을 벌이는 만큼 이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최근 김 전 위원장을 한 번 만나 뵈었다"며 "나라를 위해 도와달라고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난달 30일 "저는 김 전 위원장을 모시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라며 "설 지나면 또 연락드릴 것이다.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관계에서 조정이 필요할 것 같은데 홍준표 대표도 안 될 것 같더니만 되지 않았나. 저희가 잘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연휴 기간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유승민 전 의원 측과도 연락을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이 직접 통화하지는 않았다.

최근 홍준표 의원이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직을 맡기로 한 데 이어 '원팀'을 구성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열 후보

<저작권자ⓒ 뉴스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다른글 보기 [email protected]

# 태그 통합검색

뉴스 댓글

  • 댓글 300자 한도

Newsborn 'PICK'



주소 : 부산광역시 남구 수영로 298, 10층 1001-408호 (산암빌딩) | 후원계좌 672101-04-381471(국민은행)
등록번호 : 부산 아00435 | 등록일자 : 2021년 9월 30일 | 발행일자 : 2021년 9월 30일
대표전화 : 1833-6371 | FAX : 0508) 911-1200 | E-mail :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및 후원문의)
제호 : 뉴스본 | 대표 및 발행인 : 배문한 | 편집인 : 이승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현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배문한

Copyright © newsborn, 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