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다자대결에서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설연휴 시작시점인 지난달 29일 전국 1천2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3.5%, 이 후보는 38.1%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인 5.4%포인트다.
윤 후보는 지난주 조사에 비해 2.5%포인트 올랐고 이 후보는 0.2%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포인트 떨어진 7.8%였으며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8%,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는 0.8%로 뒤를 이었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52.5%), 강원·제주(52.4%)에서 각각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었고 부산·울산·경남(49.4%), 대전·세종·충남·충북(48.6%), 서울(44.5%)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북(59.2%)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경기·인천(42.3%)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 60대 이상은 윤 후보를, 40대와 50대는 이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20대(만18세 이상 포함)에서 43.7%, 30대에서 46.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20대와 30대의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26.6%, 35.0%였다. 60대 이상에서도 윤 후보가 52.8%로 과반이었고 이 후보는 29.8%였다.
반면 40대에서는 이 후보 지지율이 51.5%로 윤 후보(31.3%)보다 높았으며 50대에서도 이 후보 지지율이 50.4%로 윤 후보(38.4%)에 앞섰다.
또한 '야당 후보로 정권교체'가 54.4%, '여당 후보로 정권 연장'이 38.2%로 나타났다.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가 73.7%로 가장 높았고 안 후보(16.8%), 김 후보(1.6%)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지난주 대비 1.5%포인트 오른 42.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 하락한 54.8%를 나타냈다.
현 정부의 선거 중립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49.1%가 중립적이라고 판단했고 46.7%가 중립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며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임의전화걸기(RDD) ARS(100%)로 진행됐고 전체 응답률은 7.8%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명 - 윤석열 - 심상정 - 안철수 대선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