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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국제선 잇단 운항 중단... '사실상 셧다운

이승현 기자 입력 : 2022.01.18 수정 : 2022.01.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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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 회복과 함께 어렵게 운항을 재개한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이 승객 부족으로 잇달아 중단 위기에 놓였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이 운항하는 부산∼괌 노선이 다음 달 1일부터 운항을 중단한다.

해당 노선은 지난해 11월 운항을 재개했지만 평균 탑승률이 6%대를 기록하면서 더는 운항을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

에어부산 측은 "친지 방문 외 손님이 없어 탑승률이 10%에 미치지 못한다"며 "정부의 10일간 격리 방침 연장 여부가 결정되는 다음 달 6일 이후 운항 재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제주항공에서 운항한 부산∼사이판 노선도 20일 이후 중단된다.

사이판은 한국과 '트래블 버블'을 맺어 여행객의 자가격리가 면제되지만 제주항공의 탑승률은 28%대로 저조한 편이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 운항 재개 여부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4차례 사이판 노선을 운항했지만 승객 부족으로 19일까지만 운항하기로 했다"며 "승객 추이를 지켜본 뒤 다음 달 운항 재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김해공항 국제선 승객이 저조한 것은 지난해 12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입국자 10일간 격리 조치와 주 1회로 제한된 국제선 운항 횟수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 수요가 되살아나려는 시점에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10일간 추가 격리 조처가 내려지면서 승객이 크게 줄었다"며 "여기에다 노선당 주 1회만 운항하다 보니 여행 일정이 7박 8일로 고정돼 부담을 느끼는 손님이 많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님들이 여행을 다닐 수 있는 현실적인 여건이 마련돼야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에어부산은 오는 23일부터 매주 부산∼사이판 노선의 부정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사이판은 승객 격리 문제가 해결돼 그나마 기대를 갖고 있다"며 "어렵게 재개한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이 완전히 끊어질 경우 회복되는데 시일이 걸려 사이판 노선으로 국제선 운항을 이어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텅 빈 김해공항 국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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