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한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시청률 17%대를 기록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 방송된 '스트레이트' 159회 시청률은 17.2%로 집계됐다.
그간 '스트레이트'는 1∼3%대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전날 방송에서는 김씨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나눈 '7시간 통화' 중 일부 내용이 공개됐다.
통화에서 김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미투 등 정치적 사안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또한 그간 정치권에서 떠돌던 모 검사와의 동거설,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쥴리' 의혹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방송 이후 MBC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날 오전까지 200여건의 의견이 올라왔다.
시청자 의견을 보면 ▶"알맹이가 없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등 방송이 기대했던 것과 달리 내용이 없었다는 불만을 표출하는 글이 주를 이뤘다.
이어 김씨가 자신에 관한 의혹을 반박하는 내용과 관련해 ▶"MBC가 김건희 대변인 같았다" ▶"김건희 홍보방송이다" 같은 의견도 있었다.
일부 글은 통화내용을 통해 드러난 김씨의 언행을 두고 "볼수록 최순실보다 더한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스트레이트'는 전날 방송에서 김씨 측이 보낸 서면 답변을 공개하며 "추가 반론요청이 있다면 다음 방송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MBC, 김건희 씨 '7시간 전화 통화' 일부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