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본


경제·정치 > 정치

윤석열, "사과 결정은 제 아내 스스로... '자신 있냐' 물으니 할 수 있다 해"

이승현 기자 입력 : 2021.12.27 수정 : 2021.12.27 11:42
https://newsborn.co.kr/news/news_view.php?idx_no=11380 뉴스주소 복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7일 부인 김건희 씨가 허위이력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온전하게 본인이 결정해서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후보는 이날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 유튜브 채널에서 "제가 아무리 정치를 하지만 그 결정은 제 아내가 스스로 해야 하지 제가 하라 말라 이런 이야기를 하기가 어렵고 진짜 저희 부부는 그런 사이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전날 김씨의 사과 이후인 오후 4시 30분께 녹화된 것이다.

그는 김씨가 지난 25일께부터 사과문을 직접 썼다고 밝히면서 "많은 기자들 앞에서 이렇게 사과하는게 자신 있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일 아침에 나가면서 '두시 반이든 세시든 한다고 딱 정해지면 늦지 않게 와라'는 얘기만 딱 한번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과와 관련해 아내와 가까운 사람한테 물어보는 것 같기도 했다. 본인 고집대로, 초안대로 했다"고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김씨 의혹이 평소 지론인 '공정과 정의' 가치와 연동돼 실망스러운 것 아니냐는 지적에 "결혼 전 일이라 저와 상관없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제는 현재 부부이지 않나"라며 "그 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도 국민들로부터 한꺼번에 평가받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나. 판단은 온전히 국민의 몫"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사과를 하려면 온전하게 해야 하니 오래전 일이라 기억도 더듬어 보고 자료 같은 경우에도 선대위에서 확인해 준 것도 있고 제 처한테 물어온 것도 있고 자기가 따로 알아본 것도 있어서 최근에 정리가 된 모양이었다"며 "그러니까 자기가 딱 사과를 할 결심을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김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 끝나고 집에 가고 있다고 해서 제가 전화를 걸어 '수고했다'고 했더니 아내가 '너무 늦지 않게 들어오라' 딱 이러고 전화를 끊었다"며 "자기도 여자로서 남편의 위로를 받고 싶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제가 알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 대목에서 눈가가 촉촉하게 젖기도 했으며 영상은 살짝 물기 있는 윤 후보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며 끝났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저작권자ⓒ 뉴스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다른글 보기 [email protected]

# 태그 통합검색

뉴스 댓글

  • 댓글 300자 한도

Newsborn 'PICK'



주소 : 부산광역시 남구 수영로 298, 10층 1001-408호 (산암빌딩) | 후원계좌 672101-04-381471(국민은행)
등록번호 : 부산 아00435 | 등록일자 : 2021년 9월 30일 | 발행일자 : 2021년 9월 30일
대표전화 : 1833-6371 | FAX : 0508) 911-1200 | E-mail :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및 후원문의)
제호 : 뉴스본 | 대표 및 발행인 : 배문한 | 편집인 : 이승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현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배문한

Copyright © newsborn, 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