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시행 열흘째인 27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천명대 초반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5천명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일만이며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가 뚜렷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일주일 연속 1천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천207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1만1천670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천419명보다 1천212명 줄었으며 1주 전인 20일의 5천316명과 비교하면 1천109명 적다.
통상 주말·휴일에는 검사 수가 감소해 주 초에는 확진자가 줄어들고 주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이런 경향을 고려해도 확연히 줄어든 규모다.
2주 전인 13일 5천817명보다는 1천610명 적고, 3주 전인 6일의 4천324명보다도 117명 적다. 신규 확진자 수가 4천명대로 집계된 것은 지난 7일(4천953명) 이후 20일 만이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3차 접종이 속도를 내고 강화된 방역조치가 적용됨에 따라 코로나19 유행 증가세도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달 중순 신규 확진자 수가 7천명대 후반까지 이르는 등 대규모로 발생했던 확진자 중에 위중증·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아직 위중증·사망자 수는 감소하지 않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천7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1천81명보다는 3명 줄었지만 지난 21일부터 일주일 연속 1천명 이상(1천22명→1천63명→1천83명→1천84명→1천105명→1천81명→1천78명)을 유지했다.
사망자는 55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5천300명이 됐으며 누적 치명률은 0.87%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이번 주부터는 위중증·사망자 규모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69명 늘어 누적 445명이며 지역(국내) 감염자가 49명이고 20명은 해외유입 감염자다.
지역 감염자 수는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발생이 4천125명, 해외유입이 8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1천466명, 경기 1천160명, 인천 227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2천853명(69.2%)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67명, 경남 197명, 충남 148명, 대구 127명, 강원 119명, 전북 88명, 경북 70명, 충북 63명, 광주 59명, 울산 40명, 대전 38명, 전남 30명, 제주 16명, 세종 10명 등 총 1천272명(30.8%)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82명으로, 전날(80명)과 비교해 2명 많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1천496명, 경기 1천173명, 인천 234명 등 수도권만 2천903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1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5천194명→7천455명→6천917명→6천233명→5천842명→5천419명→4천207명으로 하루 평균 약 5천89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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