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지 일주일째인 24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천명대 초반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부터 7천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연일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천233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59만6천209명이라고 전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6천918명 보다 685명 줄면서 이틀 연속 6천명대를 기록했다.
1주 전인 17일 7천434명과 비교하면 1천201명 적다.
방역당국은 이달 초부터 실시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영향으로 유행 규모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지난 6일 사적모임 인원을 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하고 방역패스 적용시설을 확대한 데 이어 지난 18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인원 제한을 4명으로 더 줄이고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단축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이 위중증 환자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천84명으로 전날 1천83명 보다 1명 늘면서 연일 최다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21일(1천22명)부터 나흘째 1천명대였다.
통상 확진자 규모 증감이 위중증 환자 수에 반영되는 데 4∼5일의 시차가 있는 만큼 방역당국은 다음 주에는 위중증 환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56명이 사망하면서 누적 사망자 수는 5천71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0.85%며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16명 늘어 누적 262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발생이 6천163명, 해외유입이 70명이다.
최근 1주간(12.18∼24)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천312명→6천233명→5천317명→5천195명(당초 5천196명으로 발표 후 정정)→7천456명→6천918명(당초 6천919명으로 발표 후 정정)→6천233명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6천381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6천31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2천324명, 경기 1천647명, 인천 433명 등 수도권에서 총 4천404명(71.5%)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419명, 경남 228명, 충남 176명, 대구 150명, 경북 144명, 강원 129명, 전북 117명, 충북 90명, 대전 81명, 전남 68명, 광주 54명, 울산 43명, 세종 36명, 제주 24명 등 총 1천759명(28.5%)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