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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계 "더이상 못 기다린다... 중기부의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 결과는 따를 것"

이승현 기자 입력 : 2021.12.23 수정 : 2021.12.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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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계가 정부의 중고차 시장 진출 허용 결정이 계속해서 미뤄지는 데 대해 답답함을 표하면서 오는 2022년 1월부터 중고차 시장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겸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23일 '우리 제조업의 위기와 대응과제'를 주제로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제15회 산업발전포럼 2일차 행사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정 회장은 "국내 완성차업계는 내년 1월부터 사업자 등록과 물리적 공간 확보 등 중고차 사업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며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 여부 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생애 전주기 차원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조업의 서비스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결정을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일단 필요한 준비 작업에 나서야 한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 회장은 "완성차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입에는 현재 법적 제한이 없음에도 기존 중고차 매매상들이 중소벤처기업부에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건의한 점을 고려해 지난 3년간 시장 진입을 자제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간 중고차 매매상들과 상생협력 방안을 찾아왔지만 이견 차이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완성차업계는 소비자들의 요구 등을 고려해 더이상 중고차 시장 진출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이렇게 선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 회장은 "중기부의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 결과가 나올 경우 이를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성차업계와 중고차 매매업계 관계자들은 지난달에도 상생안 도출을 위해 머리를 맞댔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결렬됐으며 이에 중기부는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 허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서원형 한국디스플레이협회 실장, 양영춘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실장,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이임자 연구위원, 한국바이오협회 신광민 이사, 조창성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실장이 업종별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서원형 실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경제 상황과 산업구조를 감안해 탄소중립기본법을 마련해야 하며, 신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자동차 유리 디스플레이용 투명도 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영춘 실장은 에너지 소비 절감과 친환경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고효율 에너지 제품 소비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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