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서울시청에서도 이달 들어 52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서소문청사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을 포함해 12월 한 달 동안 시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기준 52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7일 서소문청사에서 시청 직원 4명이 확진된 이후 같은 실·국 소속 직원 20여명이 확진된 데 이어 집단감염과 관련성이 낮은 개별 확진자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과 이날에는 본관 2층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기자실을 포함한 2층 부서 전체가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지난 14일에는 예산담당관 산하 부서 직원 1명이 확진되면서 시의회의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 심사가 하루 더 미뤄지기도 했으며 전날 온라인으로 재개된 시의회 예산안 심사도 확진된 서울시 간부들의 잇단 불참으로 일부 차질을 빚었다.
예산안 심사 지연으로 시의회는 이날 예정했던 본회의를 취소하고 오는 22일 본회의 때 내년도 예산안을 포함한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애초 시의회는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인 이날 예산안을 먼저 처리하고 오는 22일 본회의에서 다른 안건들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법정 시한을 넘기게 됐다.
잇단 확진자 발생에도 서울시는 업무 처리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서울시 김혁 총무과장은 이날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응 매뉴얼에 따라 확진자가 있는 부서 전원이 검사를 받고, 전원 음성이 확인될 때까지 재택근무를 한다"며 "3분의 1은 항상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 업무에는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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