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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으로 3천억원 확보"

김도훈 기자 입력 : 2021.12.13 수정 : 2021.12.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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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이번 현대엔지니어링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534만1천962주를 내놓아 3천93억원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142만936주를 매출해 823억원 이상을 확보한다.

이에 따라 정의선 회장의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율은 기존 11.7%에서 공모 후 4.5%로 낮아질 전망이다. 정몽구 회장의 지분율은 4.7%에서 2.7%로 낮아진다.

최대주주인 현대건설은 지분율이 공모 후 36.7%로 소폭 낮아지지만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2월 중순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제시한 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7천900원∼7만5천700원이며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4조6천300억∼6조500억원으로 건설업종 1∼2위 수준이다. 

정의선 회장은 이번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글로비스·현대제철 등을 기반으로 하는 순환출자 구조로 돼 있어 이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정의선 회장이 현대모비스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방안을 예상한다.

이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장외주식시장에서 9조원 안팎의 시총을 형성하고 있으며 유가증권시장 건설 업종 내 어느 기업들보다도 시총 규모가 크다.

이는 정의선 회장의 지분 가치를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 가치를 키우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이번 공모가 기준 현대엔지니어링의 시총은 그에 못 미쳤다.

한국투자증권 강경태 연구원은 "요즘 상장기업들이 공모가를 높게 산정해 상장해도 가격이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장외가격 대비 공모가를 현실화해 시장 공감대를 얻어낸 뒤 상장 후 성장성을 부각하는 그림으로 갈 것 같다"고 부연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공모로 조달된 자금을 이산화탄소(CO2) 자원화 폐기물 소각과 매립장 운영 차세대 소형원자로 발전소 건설 등의 신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 G2E(Green Environment & Energy) 사업부를 신설한 바 있다.

강 연구원은 "시장은 기업설명(IR)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공개할 현대엔지니어링의 미래 전략을 확인하며 확정 공모가 수준을 가늠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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