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9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7천명대를 기록하고 위중증 환자도 사흘째 8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국내 6천983명, 해외유입까지 더한 전체로는 7천22명 늘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도 총 50만3천606명으로 50만명을 넘게 된 것이다.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 7천102명 보다는 80명 적지만 여전히 7천명대를 이어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일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방역 조치가 완화된 이후 사람 간 접촉이 늘면서 가파르게 증가하는 양상이다.
지난 11월 24일 처음 4천명대에 진입한 후 일주일만인 지난 1일 5천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8일은 6천명대를 건너뛰고 바로 7천명대로 직행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달 17일 40만명에 도달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약 3주만에 50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 이후 누적 확진자 수가 10만명에 도달하기까지는 1년 2개월여가 걸렸지만 이후부터는 20만명 도달까지 약 5개월, 30만명까지 3개월, 40만명까지 약 2개월 등 증가 속도가 매우 가팔라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도 이날 852명으로 지난 8일부터 사흘째(840명→857명→852명) 800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53명 늘어 누적 4천130명이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사적모임 제한과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확대 등 특별방역대책을 시행 중인 가운데 유행 확산세를 꺾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의 2∼3차 접종 간격을 기존 4∼5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