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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청장 "청소년 접종 간절히 호소... 강력히 권고"

이승현 기자 입력 : 2021.12.09 수정 : 2021.12.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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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증가해 예방접종 필요성이 절대적으로 커졌다면서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을 열고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가 분명하고 이상 반응 우려도 성인보다 낮다며 12∼17세 청소년들에게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브리핑 발표자로 나서 "정부는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와 일상회복의 지속을 위해 12∼17세 청소년 접종을 간절하게 호소드리고 강력하게 권고드린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학교는 우리 아이들에게 학습의 장이자 친구들을 만나는 공간이며 미래를 만드는 시간"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만큼이나 교육손실, 정서적 부담, 부모님들의 돌봄 부담도 매우 크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위험이 커지자 내년 2월부터는 12∼18세에게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청소년 접종 부작용을 우려해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정부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청소년 접종을 사실상 강요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정부는 청소년(12∼17세) 확진자 수가 9월 3천630명에서 10월 4천837명, 지난달 6천612명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 2주부터 4주간 18세 이하 10만명당 확진자는 210.1명으로 19세 이상 10만명당 확진자(167.3명)보다 많다. 

접종률이 고등학생(16∼17세)보다 낮은 중학생(12∼15세)의 10만명당 발생률은 11월 1주 7.6명에서 12월 1주 12.4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12∼17세 청소년 1차접종률은 50.2%, 2차접종률은 34.1%다. 접종을 먼저 시작한 16∼17세의 1차접종률은 72.8%, 2차접종률은 65.8%다. 

정부는 "청소년 접종효과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12∼17세 접종에 사용되는 화이자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안전청(EMA) 등 각국에서 청소년 접종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으며,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청소년 대상 접종을 시행 중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올해 2월 이후 코로나19 확진 후 위중증으로 진행된 청소년 11명은 모두 미접종자다. 

또한 지난 11월 14일부터 2주간 코로나19에 확진된 12∼17세 총 3천320명 중 99.8%(3천315명)는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1주 기준 청소년 10만명당 일평균 발생을 보면 접종률이 높은 18세(2차접종률 97%)는 4.1명으로 가장 낮고 16∼17세 6.0명, 12∼15세는 12.4명으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발생률이 높아진다.

정부는 "지난 7월 19일부터 11월 27일까지 12∼17세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미접종군의 코로나19 발생률은 2차접종 완료군보다 25.3배 높고, 2차접종군에서 위중증 환자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들이 걱정하는 백신 부작용과 관련, 정부는 12∼17세 청소년의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율은 0.28%(10만 접종당 277.9건)로, 성인의 0.37%(10만 접종당 365.1건)보다 낮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심 신고된 이상반응도 주로 주사 부위 통증, 피로, 두통 등 일반적 이상반응이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청소년들이 신속히 접종할 수 있도록 오는 10일부터는 사전예약 2일 후부터 접종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사전예약 없이도 접종기관에 방문하면 당일에 접종을 받을 수도 있도록 한다.

또 교육부와 함께 오는 13일부터 2주간 '접종 집중 지원 주간'을 운영하며 학교 단위 백신 접종을 시행하며 기간은 지역 상황에 따라 확대할 수 있다. 

정부는 청소년 접종과 방역패스 등을 둘러싼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 브리핑에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 이재갑 한림대 의대 교수,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 등 정책 관계자와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이재갑 교수는 "청소년 감염자는 무증상이나 경증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델타 변이 유행 이후 양상이 달라지면서 청소년에서도 일부 중증환자가 발생하고, 입원율도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후 겪는 다기관염증증후군 등 후유증도 늘어나고 있고 아이들이 감염되면 학교 수업 등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기저질환이 있는 아이들의 피해가 커지고 아이를 돌보는 고령층에게 전파될 수 있는 것도 문제"라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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