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위드 코로나' 한달째를 맞은 30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3천32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4만7천230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661명으로 이틀만에 다시 최다치를 경신한 것이다.
전날 3천309명 보다는 277명 줄었지만 월요일 발생 기준(발표일 기준 화요일)으로는 최다치인 데다 주 초반에도 사흘 연속 3천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직전 최다치였던 1주일 전(23일)의 2천698명과 비교하면 334명 많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 629명 보다 32명 증가한 661명이다.
지난 23일부터 엿새 연속(549명→586명→612명→617명→634명→647명) 최다치를 기록하다 전날 다소 줄었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위중증 661명 중 556명이 60대 이상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 가운데 고령층 환자 비율이 84%에 달했으며 그 밖에 50대 60명, 40대 25명, 30대 15명, 20대 1명, 10대 3명, 10세 미만도 1명이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44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3천624명이다.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1%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한 이달 1일 0.78%였던 누적 치명률은 연일 30∼50명대 사망자가 쏟아지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 중 26명은 80세 이상, 8명은 70대, 7명은 60대, 2명은 50대다.
특히 0∼9세 연령대에서도 처음 사망자가 1명 나와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2일 임신 25주차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가 조기 출산하면서 태아를 사산했으며 사망한 태아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바 있다.
다만 당국은 조산된 태아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돼 출생신고 전인 상태를 고려해 확진 및 사망 통계에서는 배제하기로 했다.
이처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 등 각종 의료 대응 지표가 악화하는 가운데 정부는 지난주(11.21∼27) 코로나19 유행 위험도가 전국 단위에서 '매우 높음'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후 4주만에 최고 단계까지 올라선 것이다.
더욱이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국내에 유입될 경우 유행 규모는 지금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3천3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