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위드 코로나' 이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휴일 영향에도 3천명대 초반으로 집계되며 위중증 환자는 629명으로 닷새째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천30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4만4천200명이다.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어제 3천928명 보다 확진자 수가 619명 줄었지만 일요일 확진자 기준(발표일 기준 월요일)으로는 최다치다.
직전 최다치였던 1주일 전 일요일의 2천827명과 비교하면 482명 많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629명으로 전날보다는 18명 줄었지만 지난 25일(612명) 이후 닷새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629명 중 531명이 60대 이상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 가운데 고령층 환자 비율이 84.4%에 달했으며 그 밖에 50대 57명, 40대 23명, 30대 13명, 20대 1명, 10대 3명, 10세 미만이 1명이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32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3천580명이다.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1%이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한 지난 1일 0.78%였던 누적 치명률은 전날 0.80%대로 올라선 데 이어 계속 늘고 있다.
사망자 중 15명은 80세 이상, 11명은 70대, 4명은 60대, 2명은 50대다.
이처럼 60세 이상의 고령층 확진자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연일 높은 수치로 나와 병상 부족 문제도 현실화하고 있다.
전날에는 코로나19 위험도 긴급평가 기준 중의 하나인 '전국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75%를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의 델타 바이러스보다도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국내에 유입될 경우 유행규모가 더 커질 수 있어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대한 평가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방역 강화 조치로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서) 신규 적용, 6개월의 방역패스 유효기간 설정, 백신 미접종자가 확진되는 경우 본인 치료비 부담 등 여러 방안이 논의돼 왔으며, 이날 종합대책이 발표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3천286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