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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尹측 인선안 반대의견 표명... "좀 냉정해져야"

김도훈 기자 입력 : 2021.11.19 수정 : 2021.11.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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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종인은 윤석열 대선 후보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선대위로 영입하려는 데 대해 "좀 냉정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유력한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권성동 당 사무총장 예방을 맞은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될 사람은 과거의 인연, 개인적인 친소 관계를 갖고 인선을 생각하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김 전 위원장은 특히 김병준 전 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와 나란히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솔직히 상임선대위원장이 왜 필요한지 잘 이해를 못 하겠다"며 "그 점에 대해선 윤 후보에게 분명히 얘기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윤 후보가 사람이 중요한 것 아니냐고 한다'는 기자 질문에 "어떤 사람이 중요한지를 알아야지 아무나 사람이면 다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윤석열 후보 측 인선안에 반대 의견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히틀러가 '5만 당원으로 집권했는데 조직이 비대해지자 상대적으로 힘이 없어진 것 같다'는 말을 했다"며 매머드급 선대위의 비효율성을 경계했다.

그는 윤 후보의 '반문 빅텐트' 구상과 관련해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일해서 표를 극대화할 것인지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며 "특정인을 어느 자리에 배치할지에 관심을 둬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선대위 멤버를 공개했을 때 국민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라고 덧붙였다.

다선 중진과 원로 위주의 공동선대위원장 진용에 대해서도 "그 자체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그는 "선대위 운영 과정에서 쓸데없는 잡음이 나면 안 된다"며 "쓸데없는 회의나 하고 그러면 선대위가 효율을 발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당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으면 선대위 없어도 선거를 할 수 있다"며 "지금 국민의힘 자체가 그런 능력을 스스로 준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선대위 내부 혼란을 '반면교사' 삼자고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민주당이 선대위에 요란하게 사람만 잔뜩 늘려놨다"며 "그걸 반면교사로 삼으면 윤 후보는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해야 한다는 게 금방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사무총장은 김 전 위원장 사무실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위원장이 윤 후보와 이미 여러차례 깊은 대화를 통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수락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표명했다. 

이어 "두 사람이 전화로도 계속 의견 교환 중"이라며 "이견은 사소한 부분으로 잘 해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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