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8일 오전 이미연 양자경제외교국장 주재로 중국 공관,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 부처와 함께 화상회의를 열고 중국산 기계약 요소 1만8천700t에 대한 수출 진행 상황과 수급 지원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디젤 화물차량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가 품귀현상을 빚은 가운데 중국산 차량용 요소 300t의 출항이 기상 악화로 지연돼 다음 주 초중반에야 국내에 반입될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
기계약 요소 물량 중 수출 전 검사를 가장 먼저 마친 차량용 요소 300t은 당초 이날 중국 톈진(天津) 항에서 출항할 예정이었지만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항 일정이 사흘가량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주말께 출항한 뒤 선박으로 이동하는 데 이틀이 소요되면 다음 주 초중반에야 국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이 지난 10월 15일 갑작스레 요소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하면서 사실상 수출 물량이 제한된 이후에 최초로 검사를 완료한 물량이다.
현재까지 한국으로의 수입을 위해 중국 당국에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요소 물량은 1만1천410t으로 확인됐으며 순차적으로 검사를 거쳐 국내에 수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외교 역량을 집중해 중국 측에 기계약 요소 수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현지 기업에도 수출 전 검사를 독려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공관과의 유기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중국 요소 수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요소 수급 안정화를 위한 외교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