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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 "연기 좋아서 '잘할 수 있겠지' 끊임없이 간절히 원해"

이승현 기자 입력 : 2021.11.17 수정 : 2021.11.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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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해 다른 사람이 되어 사는 삶을 겪어보니 굉장히 난처하고 불편하고 절대 겪고 싶지 않은 일입니다."

영화 '유체이탈자'에서 유체이탈로 기억을 잃은 채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 쫓기는 국가정보원 요원으로 강도 높은 액션과 1인 7역을 소화한 배우 윤계상이 한 언론매체와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이같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17일 인터뷰에서 "유체 이탈로 내가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무언가를 찾아가는 설정과 스토리가 궁금하게 만들고 기대하게 되는 게 좋았다"면서도 "나는 나로서 사는 게 가장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삶이라는 게 자기가 걸어온 길과 추억들로 존재하는 건데 그 추억들이 없어지고 갑자기 새로운 인물이 돼서 소통할 수도 없고 감정이 없는 세상을 맞이하는 게 별로 좋은 느낌은 아니더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배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주어진 일상에 감사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원조 아이돌 그룹 GOD 출신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그는 "당시에는 우리가 얼마나 행운아인지 몰랐고 그런 천운에도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며 "나이가 들고 보니 모든 기회가 감사한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40년 넘게 쌓은 경험과 추억, 안 좋은 기억과 아픔이 모두 고스란히 담겨 행복과 기쁨의 잣대가 된다"며 "각자의 인생을 하루하루 걸어가는 게 행복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영화와 드라마 공개 시기가 맞물리며 바쁜 와중에 즐기는 소소한 행복에 대해서도 "결혼한 거 행복합니다"라며 웃었다. 그는 지난 8월 결혼 소식을 알렸다.

결혼 이후 "책임감이 막중해졌다"며 배우로서 성장하고 싶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배우로서 나이 먹는 게 좋다는 그는 "연기하는 게 좋고 더 잘하고 싶다"며 "'어느 때가 오면 잘할 수 있겠지' 끊임없이 간절하게 원한다"며 "좋은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에 끊임없이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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