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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학교 2021' 저작권 분쟁... 콘텐츠 제작사 권리다툼

이승현 기자 입력 : 2021.11.17 수정 : 2021.11.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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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송가에 따르면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학교 2021'이 법적 분쟁에 휘말린 것으로 확인됐다. 

콘텐츠 제작사 에스알픽처스와 킹스랜드는 '학교 2021'의 저작권과 그에 따른 일체의 권리가 서로 자사에 있다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에스알픽처스는 지난 8월 '학교 2021' 제작사인 킹스랜드와 래몽래인, 방송사 KBS를 상대로 드라마 제작 및 배포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에스알픽처스는 "킹스랜드와 '학교 2021' 공동 제작 계약을 체결했지만 킹스랜드가 배우 출연료를 제때 지급하지 않는 등 계약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해당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킹스랜드는 '학교 2021'에 대한 권리를 잃었는데도 이후 래몽래인과 공동으로 드라마 제작을 진행했고 KBS는 이 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눈 감았다고 에스알픽처스는 주장했다.

반면 킹스랜드와 KBS는 '학교 2021'은 에스알픽처스와 계약한 드라마와 다른 작품이라는 입장이다.

킹스랜드 측은 에스알픽처스와 처음에는 드라마 '오 나의 남자들'(가제)에 대한 계약을 했지만 방송 편성이 되지 않아 '학교 2020'(이후 '학교 2021'로 명칭 변경)을 제작하기로 했고 이 작품마저 편성이 불발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완전히 새로운 내용의 '학교 2021'을 래몽래인과 제작했기 때문에 해당 작품은 에스알픽처스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킹스랜드는 오히려 에스알픽처스가 드라마 편성 실패 사실을 숨기고 투자계약을 체결해 수억 원 대의 금전적 피해 등을 입었다며 지난 9월 에스알픽처스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한 상태다.

'학교 2021'은 오는 24일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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