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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재명 첫 조우… "논쟁하는 자리 만들자"

김도훈 기자 입력 : 2021.11.10 수정 : 2021.11.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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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글로벌 인재포럼 행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처음 '대면'하고 악수를 했다.

양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첫 조우였던 만큼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두 사람은 전날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전국여성대회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 후보의 경우 부인 김혜경씨가 낙상사고로 입원해 불참하면서 만남은 불발된 바 있다.

이날 상대에 먼저 인사를 건넨 건 윤석열 후보였다.

그는 이재명 후보에게 다가가 "반갑습니다. 20년 전에 성남 법정에서 자주 봤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아, 저는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했다. 

1·2당 대선후보를 기다리는 정·관·재계 인사들이 많아 두 후보 간 대화는 더는 이어지지 않았다. 

과거 윤 후보와 만난 사실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던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윤 후보를 2차례 언급했다.

이재명 후보는 무대에 올라 "특히 윤석열 후보님을 여기서 뵙게 돼 각별히 반가운 마음"이라며 "국민의힘 후보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어 인사말 후반부에서도 "오늘 존경하는 윤석열 후보님도 계신 데"라며 "정부가 해야 할 정치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새롭게 한번 논쟁해보고 우리가 꼭 해야 할 일들을 한번 같이 의논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한번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자신이 윤 후보에 제안한 '1대 1 회동 및 정책토론회 개최'를 다시 언급한 것이다.

윤석열 후보는 무대 밑에서 서서 이 후보의 연설을 듣다 이 후보가 내려오자 악수하고 연단에 올랐다. 윤 후보는 인사말에서 이 후보를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는 처음 만나 대화할 때 귓속말로 했다"며 "이 후보는 여러 사람 거쳐 대화하거나 이야기가 전달되면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직접 대화하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후보는 고개를 끄덕이는 등 우리가 이해하기로는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소영 대변인은 "첫인사 때 윤 후보가 성남에서 본인이 검사로 근무할 때 이 후보를 법정에서 여러 번 본 적이 있다고 했고 이에 이 후보는 형사법정에 잘 가지 않아 명확한 기억이 없다고 했다"며 "1대 1 회동 문제는 아까 이야기하진 않았으나 앞서 토론을 제안한 만큼 윤 후보의 답변이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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