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오는 18일 2022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수험생도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 투입할 감독관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에서 총 2만 8424명이 응시하는 이날 시험에는 ▶일반시험장 62개교(1198실)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 2개교(16실) ▶확진자를 위한 병원시험장 1곳(2실)을 운영한다.

확진자 수험생이 증가할 경우 지자체 전담부서·병원시험장과 협의를 통해 추가 병상을 마련할 계획이며 시험실 감독관·시험종사자는 지난해 6450명보다 126명이 많은 6576명을 투입한다.

일반시험장의 경우 수험생 간 간격 확보 차원에서 시험실 당 인원을 기존 24명으로 유지한다.

별도시험장에는 시험실 당 감독관 4명씩(교대 위한 예비감독관 포함) 64명을, 병원시험장에는 시험실 당 감독관 5명(교사 4명, 간호사 1명)씩 10명을 배치한다.

별도시험장(일반시험장의 별도시험실 포함)의 감독관은 ▶KF94 마스크 ▶페이스 쉴드 ▶수술용가운 ▶일회용장갑 ▶신발커버로 구성된 5종 개인보호구 또는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한다.

병원시험장 감독관은 반드시 ▶전신보호복(우주복 형태) ▶겉장갑 ▶겉덧신 ▶N95 마스크 ▶안면보호구 등으로 구성된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해야 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시험 전날인 오는 17일에 감독관들을 대상으로 개인방호복 착용 요령 등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확진·자가격리 수험생 응시 지원을 위해 4~18일 지자체 전담부서(시민방역추진단·안전정책과)와 병원시험장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수험생 이동 지원·수험환경 구성을 위한 현장관리반을 구성·운영한다.

만약 수능 지원자가 확진·격리 통지를 받은 경우 관할보건소에 수능 응시자임을 밝히고 격리·확진 사실과 수능 응시 여부, 연락처 등을 시교육청에 신고하면 시교육청은 신고된 상황을 검토해 응시할 시험장소를 배정·안내한다.

이런 내용을 담은 수험생 유의사항을 인쇄물과 동영상, 감독관 사전 연수 등을 통해 안내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별도시험장과 병원시험장의 감독관의 경우 착·탈의가 불편하고 체력소모가 많은 보호구를 착용해야 하는 데다 감염 우려도 있어 감독관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걱정했다”며 “하지만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위해 불편함과 위험을 감수하고 지원해줘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사진출처 = 부산시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