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3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재정 여력 부족을 이유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한 것과 관련해 "예산이 남아서 정책을 하는 경우는 없다"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 만화의날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예산은 언제나 부족하고 선후경중을 결정하는 것이 예산 정책"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김 총리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대해 "당장 재정은 여력이 없다"며 "이 주머니, 저 주머니 막 뒤진다고 돈이 나오는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와 웹툰작가들과 간담회 행사가 끝난 뒤에는 김 총리의 발언에 대해 질문을 받았으나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 후보는 기본소득과 관련한 당내 이견에 대한 질문에는 "당이라는 곳은 원래 다양한 의견이 있는 곳"이라며 "합리적 토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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