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위드 코로나' 계획 시행 사흘째인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667명 늘어 누적 37만64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589명보다 1078명이나 증가하면서 2600명대 후반을 나타냈으며 지난주 화요일 신규 확진자 1952명보다도 715명 많다.
전날 대비 확진자 수가 1000명 이상 늘어난 것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작년 1월 20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과 휴일 영향으로 주초에 감소했다가 수요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런 경향을 고려해도 증가 폭이 크다.
또한 신규 확진자 2667명은 역대 4번째로 큰 규모이자 2500명대 이상으로 올라선 것도 지난 9월 30일 2561명 이후 34일 만이다.
앞서 추석 연휴 직후였던 지난 9월 25일 신규 확진자수가 3270명으로 역대 최다였고 같은 달 29일 2881명, 26일 2768명을 각각 나타냈다.
방역당국은 지난 1일 일상회복 시행을 앞두고 방역 분위기가 느슨해지고 모임도 증가한 영향이 이번 주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번 주에는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 중반 정도까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방역수칙을 완화하면서 각종 모임·약속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는 전체 유행 규모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욱이 지난달 말 핼러윈 축제 여파로 지난 1일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방역완화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것은 약 일주일 뒤로 예상되는 만큼 확진자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