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의 하태경 의원은 2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이날 캠프 관계자는 "하 의원이 자발적인 지지 선언을 했다"며 "윤 후보와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만큼 선대위원장으로 예우해 모셨다"고 언급했다.
앞서 하 의원은 윤 전 총장 입당 전 통화에서 "공정과 법치 추구, 화끈한 직진형 정치 스타일이라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며 서로 팬이라 밝힌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번 합류는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도 풀이된다.
확실한 승리를 위해 2030 세대 지지를 확보해야 하는 윤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본선 진출을 저지하고자 하는 하 의원이 힘을 합치기로 했다는 해석이다.
하 의원은 국민의힘 내에서 이준석 대표와 함께 2030 세대 민심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꼽히며 지난 1·2차 예비경선에서 홍 의원 '저격수' 역할을 자처했다.
당 관계자는 "하 의원이 정치권 안팎에서 이른바 '유승민계'로 분류돼 왔다는 점에서 다소 의외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