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952명 늘어 누적 35만630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266명)보다 무려 686명 늘면서 1900명대 중반으로 급등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검사 수 증감에 따라 주 중반부터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고려해도 이날 확진자 수는 큰 규모다.
한 주 전인 지난 20일(1571명)과 비교하면 381명 많고, 2주일 전인 13일 1583명보다는 369명 많다.
이 같은 증가세는 요양원,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뿐 아니라 학교, 어린이집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른 영향이 크다.
지난 5월 말에는 정부가 접종자 대상 인센티브(혜택)를 확대하면서 일상회복의 대한 기대가 커졌고 이로 인해 방역 긴장감이 떨어지면서 지난 7월 '4차 대유행'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이번 주말 모임이 증가하면서 확산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역발생 1930명 가운데 수도권 1582명, 82.0%…비수도권 18.0%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930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일일 확진자 수는 4차 유행이 시작한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11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한 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1441명→1439명→1508명→1422명(당초 1423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1190명→1266명→1952명이다.
다만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1953명) 이후 19일째 2000명은 넘지 않고 있다.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약 1460명이고 이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143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734명, 서울 723명, 인천 125명 등 수도권이 1582명(82.0%)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24일(1129명) 이후 3일만에 1000명을 넘어 네자릿수를 나타냈고, 14일(1570명) 이후 13일만에 1500명대로 집계됐다.
또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82%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5일(82.7%) 이후 12일만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58명, 경남 44명, 부산·경북 각 42명, 대구 39명, 전북 30명, 충북 29명, 강원 19명, 대전 15명, 광주 9명, 울산·제주 각 7명, 전남 6명, 세종 1명 등 348명(18.0%)이다.
▶위중증 341명…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20명)보다 2명 많다.
이 중 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6명은 서울·경기(각 6명), 부산·울산·경남·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러시아가 4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 3명, 중국·우즈베키스탄·캄보디아 각 2명, 키르기스스탄·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몽골·대만·프랑스·미국·캐나다·우간다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6명, 외국인이 1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740명, 서울 729명, 인천 125명 등 수도권이 총 1천594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79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위중증 환자는 총 341명으로, 전날(334명)보다 7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066명 늘어 누적 32만9658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23명 줄어 총 2만3850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4만8883건으로 직전일 4만8952건보다 69건 적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562만8311건으로 이 가운데 35만6305건은 양성, 1388만4820건은 음성 판정이 각각 나왔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28%(1562만8311명 중 35만6305명)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8만8335건이다.
선별진료소에서는 전날 637명이 확진됐다. 수도권에서 601명, 비수도권에서 36명이 나왔다. 637명은 이날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1930명의 33.0%에 해당한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를 포함해 하루 총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의 비율을 계산한 당일 양성률은 1.42%(13만7218명 가운데 1952명)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