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심리지수가 최근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1년 10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8로 전월대비 3.0포인트(p) 상승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백신 접종 확대와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0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CCSI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로 7월(103.2)에 전월대비 7.1p 하락했고, 8월(102.5)에도 0.7p 하락했다가 9월 1.3p 오르며 3개월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이달까지 두 달 연속 오름세로 지수 수준이 100을 상회하면서 낙관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한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방역 당국 목표치에 도달함에 따라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92) 및 생활형편전망CSI(98)는 전월대비 각각 1p, 2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1) 및 소비지출전망CSI(112)는 전월대비 각각 2p, 3p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인 현재경기판단CSI(80, 향후경기전망CSI(96)는 모두 전월대비 2p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94)는 전월 대비 6p 상승하고 금리수준전망CSI(133)는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가계저축CSI(93)는 전월대비 1p 하락하고 가계저축전망CSI(97)는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3) 및 가계부채전망CSI(100)는 모두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149)는 전월과 동일했으며 주택가격전망CSI(125)는 한달 전 보다 3p 하락하고 임금수준전망CSI(117)는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모두 2.4%로 전월과 동일했다.
사진출처 = 한국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