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2020년 9월 중순∼2021년 9월 중순) 내에 일을 그만두고 실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가 된 사람 가운데 직전까지 자영업자로 일했던 사람은 2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고 금일 밝혔다.
코로나 19로 인해 최근 1년 내 사업을 접고 실직자가 된 자영업자가 25만명이나 된 셈이다.
전체 1년 내 실직자 가운데 전직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7.8%로 작년 동월(7.2%)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최근 1년 내 실직자 가운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출신이 4만1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출신이 20만6000명이었다.
이외 직전까지 임시근로자로 일했던 사람이 123만2000명, 상용근로자 출신이 103만7000명, 일용근로자 출신이 56만1000명 등이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에 종사하다가 1년 새 실직자가 된 사람이 44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소매업이 39만8000명으로 뒤를 이었고, 이외 제조업(39만1000명), 건설업(29만5000명),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29만명) 등 순이었다.
최근 고용이 회복세를 나타내는 와중에도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자영업자의 어려움은 지속됐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직원을 두고 일하는 자영업자가 줄면서 이들이 추가로 창출하는 일용직 등 고용에도 악영향이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2018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34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저 수준인 20% 선까지 떨어졌다.
한 국책연구원 관계자는 "자영업자 감소가 꼭 코로나 때문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며 "비대면·디지털 전환은 추세적인 흐름이기 때문에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의 어려움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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