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고진영이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와 2위인 고진영의 랭킹포인트는 0.29점차다.
고진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랭킹포인트가 9.10점이 돼 코다의 9.39점에 바짝 따라붙었다.
고진영은 9월 랭킹 포인트에서는 8.06으로 코다의 10.09에 2점 이상 차이가 났지만 최근 상승세 덕분에 랭킹 포인트가 크게 올랐다. 반면 코다는 7월 이후 4개 대회에 출전해 공동 13위를 거둔 것이 최고 성적일 만큼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고진영의 세계 랭킹 1위 탈환은 오는 21일 부산에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넬리 코다가 이 대회에 불참하는 반면 고진영은 홈 코스 이점을 살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고진영은 지난 7월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 스웨덴의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과 타이를 이룰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고진영은 세계 랭킹 외에도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넬리 코다를 추격하고 있다.
상금 부문에서는 코다가 197만4657 달러로 1위, 고진영은 165만6415 달러로 2위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다.
또 올해의 선수 포인트도 코다 161점, 고진영 146점으로 1, 2위 경쟁 중이며 CME 글로브 포인트, 평균 타수 모두 코다와 고진영이 1, 2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