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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라면 물가상승률 13.1%... 먹거리 4개중 1개, 작년 5월보다 10%이상 상승

박경혜 기자 입력 : 2023.06.05 수정 : 2023.06.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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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라면의 물가 상승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 둔화에도 라면을 비롯한 먹거리 품목 4개 중 1개 이상은 여전히 물가 상승률이 10% 선을 웃돌고 있다.

이는 그나마 지난해 식품 가격이 많이 오른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소비자물가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2년 전과 비교하면 먹거리 품목 10개 중 무려 8개의 물가 상승률이 10% 선을 상회했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4.04로 지난해 동월보다 13.1% 올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2월(14.3%) 이후 14년 3개월 만에 최고다.

라면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5%에서 10월 11.7%로 껑충 오른 뒤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10% 선을 넘었다.

라면 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는 것은 제품 가격이 줄줄이 올랐기 때문이다.

농심이 지난해 9월 라면 출고가를 평균 11.3% 인상한 데 이어 팔도, 오뚜기는 바로 다음 달 제품 가격을 9.8%, 11.0% 각각 인상했고 삼양식품이 마지막으로 11월 라면 가격을 평균 9.7% 올렸다.

먹거리 중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라면만이 아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의 먹거리 지표인 가공식품과 외식 부문의 세부 품목 112개 중 27.7%인 31개는 물가 상승률이 10%를 웃돌았다. 

잼이 35.5%로 가장 높고 치즈(21.9%), 어묵(19.7%), 피자(12.2%), 두유(12.0%), 커피(12.0%), 빵(11.5%), 햄버거(10.3%), 김밥(10.1%), 김치(10.1%) 등도 높은 편이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3%로 둔화했지만 먹거리의 경우 체감도가 떨어지는 이유다. 

가공식품(7.3%)과 외식(6.9%) 물가 상승률 둔화세에도 여전히 전체 물가 상승률의 두배가 넘었다.

또한 먹거리 물가 자체가 하락한 것이 아니라 지난해 식품 가격이 크게 오른 기저효과로 상승 폭이 둔화한 것이다.

실제로 가공식품과 외식 부문 세부 품목 112개의 물가지수를 2년 전과 비교해 보면 79.5%인 89개나 10% 이상 올랐다.

라면의 경우 지난달 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13.1% 올랐지만 2년 전보다는 24.1%나 상승해 격차가 컸다. 

국수도 1년 전 대비 6.1% 오른 반면 2년 전보다는 41.6% 상승했고 식용유는 1년 전보다 14.0% 올랐지만 2년 전보다는 39.9% 상승했다.

아이스크림은 1년 전보다 5.9%, 2년 전보다 19.6% 각각 올랐고 치킨도 1년 전보다는 4.9% 상승에 그쳤지만 2년 전보다는 16.3% 올랐다. 

맥주는 1년 전보다는 오히려 0.1% 내렸지만 2년 전보다는 6.7% 올랐고 소주는 1년 전보다는 0.3% 오르는 데 그쳤지만 2년 전보다는 9.7% 상승했다.

[사진= 마트에서 시장보는 시민 /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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