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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송도 "버티니 다시 1억 올랐네"... 2~3개월 만에 반전

박현민 기자 입력 : 2023.05.30 수정 : 2023.05.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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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침체로 올 초에만 해도 분양권 '마이너스피'(분양가보다 싸게 처분하는 거래)가 속출했던 경기 부천시와 인천 연수구 송도의 분위기가 최근 반전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아직 거래량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매매가가 분양권 대비 다시 1억원 이상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입주를 시작한 부천 범박동 일루미스테이트의 전용 84㎡ 매매가격이 분양가 5억4000여만원보다 1억원 이상 오른 7억~7억5000만원대로 올랐다.

총 3724세대의 대단지인 이 아파트는 입주를 앞두고 분양가보다 1억원 넘게 떨어진 '마이너스피' 매물이나 분양가 수준의 '무피' 거래가 속출했는데 불과 2~3개월 만에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아직 실제 거래로 등록되지는 않았으나 네이버 시세를 보면 전용 84㎡ 기준 7억원 미만의 매물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하며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진 데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반등 조짐이 뚜렷해지며 살아난 매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인근 단지 공인중개사는 "매매가격이 가파르게 오르진 않겠지만 다시 가격이 급격하게 내려갈 상황도 아니다"며 "전용 84㎡ 기준 현재 7억원대 가격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과잉 공급으로 집값 하락이 가팔랐던 인천 연수구 송도 일대 부동산 분위기도 다시 살아났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더샵송도센터니얼'은 부동산 침체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해 연말과 올 초에만 해도 마이너스피 거래가 잇따랐다. 이 아파트 전용 84㎡A타입 분양가는 7억9000만원대로 올해 1월에는 이보다 5000만원 낮은 7억4000만원까지 매물로 등장했다.

지난 2020년 6월 당시 14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고분양가 논란에도 열기가 뜨거웠으나 마피 거래가 속출하며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용 84㎡ 매매가격이 8억4000만원으로 다시 1억 원가량 올랐으며 아실에 따르면 이달 같은 평형의 매매 계약이 4건 체결됐는데 모두 8억원 이상으로 팔렸다.

송도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더샵송도센터니얼은 고분양가 논란이 일기는 했지만 앞으로 지어질 아파트의 분양가는 더 오를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아파트 내부 구조를 직접 둘러본 뒤 만족도가 높아 최근 매매가가 다시 오르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이달 15~16일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 3차' 계약 취소분 9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도 평균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84㎡ 7억7200만~7억7900만원, 99㎡ 8억5000만~8억7600만원으로 3년 전 수준이다.

최근 분양권 거래가격이 84㎡ 8억~8억400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1억원 이상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사진= 부천 일루미스테이트 아파트 외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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