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집값 낙폭세가 감소하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3년 5월 2주(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0.07% 내리며 지난주(-0.09%)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지난 주 -0.05%에서 -0.04%로 낙폭을 좁혔다.
부동산원은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하락세 지속 중이나, 일부 지역은 주요 단지 위주로 급매물 소진된 이후 상승 거래가 나타나고 매물 가격이 상승하는 등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전체 하락폭이 줄었다"고 언급했다.
강북 14개 구는 평균 0.06% 내렸고 노원구(0.05%)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용산구 아파트값의 낙폭은 0.01%로 지난해 6월 2주(0.01%) 이후 약 11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강남 11개 구는 0.03% 하락했으며 송파(0.08%)‧서초(0.02%)‧강동(0.02%)‧동작(0.02%)‧강남구(0.01%)는 주요단지 위주로 저가매물 소진 이후 상승거래 발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지난해 5월1주(0.00%) 이후 약 1년 만에 보합에 접어들었다.
경기는 0.04% 내리며 전주(-0.09%) 대비 낙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0.39%)은 상승, 울산(-0.16%), 대구(-0.15%), 제주(-0.14%), 광주(-0.14%), 전북(-0.13%), 부산(-0.13%), 전남(-0.11%) 등은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지난주(-0.13%) 대비 하락폭이 줄어든 -0.11%로 집계됐다.
서울은 지난주 -0.11%에서 -0.07%로 내림 폭이 축소됐고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0.07%)와 송파구(0.13%)는 상승했고, 양천구(0.00%)는 보합 전환했다.
강북 14개 구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12% 내렸다.
부동산원은 "신규 입주예정 물량 및 매물적체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주요단지 중심으로 문의 증가 및 급매물 소진 후 매물가격 소폭 상승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전했다.
[사진= 서울시 아파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