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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한 달 새 2배 이상" , 질병청 "배변 후 변기 뚜껑 닫을 것"

김다영 기자 입력 : 2022.12.24 수정 : 2023.02.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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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노로바이러스 통계 /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겨울철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한 달 새 2배 이상으로 늘었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08개 표본감시기관에서 집계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11월 13∼19일 일주일간 70명에서 이달 11∼17일 156명으로 증가해, 최근 5주간 신고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일주일 기준 신고된 환자 중에 0∼6세가 87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영유아 중심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으며,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7~2021년 월별 평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환자의 47.3%는 겨울철인 12월~3월에 발생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 어패류, 채소류를 섭취한 경우,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한 경우 등에 감염된다.

감염 후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면역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증상이 오래가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질병청은 노로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서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히거나 흐르는 물에 세척해 먹으며 물은 끓여 마시는 등의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질병청은 배변 후 물을 내릴 때는 변기 뚜껑을 닫을 것을 강조했는데, 변기물을 내릴 때 비말이 확산하면서 전염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달 초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공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변기 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릴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비말이 초속 2m로 분출돼 8초 만에 최대 1.5m 높이 솟구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5 ㎛(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보다 작은 비말 입자는 공중에 수 분간 떠다니는데, 오염된 비말일 경우 질병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편 질병청은 보육시설이나 학교 등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증상 소실 후 48시간이 지날 때까지 등원이나 등교, 출근을 제한하고, 가정에서도 환자와 공간을 구분해 생활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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