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위축 우려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9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지난 2013년 이후 전국 아파트 값은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2022년 들어 매수세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방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전국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역별로는 지난 2021년 34.52%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상승폭이 높았던 인천이 5.34% 감소해 가장 높은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대구(-3.05%) ▶경기(-1.98%) ▶부산(-1.84%) ▶충남(-1.15%) ▶서울(-1.06%) ▶전남(-0.58%) ▶경북(-0.45%) ▶충북(-0.31%) 순으로 하락했다.
전세시장의 경우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며 재계약이 늘어났고 대출 부담으로 월세 선호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전셋값이 20% 이상 오른 부담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 됐으며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꾸준히 이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대전(-4.57%) ▶대구(-4.32%) ▶서울(-2.96%) ▶경기(-2.39%) ▶부산(-2.11%) 등이 하락했다.
대체적으로 매매가격 낙폭이 큰 지역이 전셋값도 크게 빠졌다.
이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 부동산 시장에서도 고금리 여파가 상당 기간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미국의 연이은 빅스텝 단행을 기준금리가 3%대로 올랐으며 한국은행 기준금리 역시 2023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출처= 부동산R114 제공]
다만 새 정부가 대출 규제 완화, 규제지역 해제, 안전진단 완화 등 거래 정상화를 위해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집값의 급격한 하락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